호주 아마존 탐험기 5-호주 아마존은 악마존인가?

호주 아마존은 악마존인가?

“아마존 참 자기 멋대로인 거 같아요”

“규정이 너무 많고 까다로워서 적응하기 어려워요”.

네 맞습니다.

이제는 호주에서 아마존은 첫번째 온라인 플랫폼이 되었지만 오랫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베이와 비교한다면 아마존은 독재자 느낌이 듭니다.

예를들어, 식품류를 판매를 한다고 했을 때 이베이는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리스팅하고 판매를 하면 됩니다.

참 쉽죠

하지만 아마존에서 식품을 판매한다면

우선, 식품 해당 카테고리에서 승인을 얻어야 판매가 가능합니다

승인을 위해서 구입한 영수증과 실물사진 (성분표기와 유통기간이 보여야 함) 여러장과 아마존에서 제시하는 모든 규정을 따르겠다는 서약서 (declaration letter)를 사인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제출 후 심사를 거쳐서 판매 승인을 줍니다.

이건 뭐 팔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특허나 상표권에 관해서도 규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이 있었어요.

제가 호주내 공급업체로 부터 상품을 대량 구매했었습니다. 아마존에 제품군을 찾아보니 경쟁 상품이 거의 없는 거에요. 이 제품이 왜 아마존에 없을까? 생각하면서 리스팅해서 광고까지 돌리면서 몇개 판매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품 리스팅이 삭제가 된거에요

이유는 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이라는 거에요.

엥 이건 무슨소리??

알고 봤더니 그 제품은 특허권이 걸려 있어서 아마존에서는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특허를 가지고 있는 셀러 쪽에서 저의 제품을 신고를 해서 아마존 셀러 Health rate 도 떨어지고 한참동안 어필하기위해서 시간을 썼었습니다. 정말 모르고 리스팅을 했었거든요.

그럼 그 제품을 어떻게 했나구요?

이베이에서 판매는 아무 문제가 없더라구요. 선물용으로 좋은 제품이라서 이베이에서 모두 판매가 되었습니다.

앞에 두가지 예로 아마존과 이베이가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아마존이 얼마나 규정이 까다로운지 느낌이 올 것 같은데요

그럼 아마존은 너무 어려워서 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좀 더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하겠다는 아마존의 의지가 보이고 셀러들의 지적재산권을 보장해 주겠다는 좋은 의도도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는 규정이지만 그 규정을 숙지하고 그것이 익숙해지면 규정은 우리를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셀러들을을 그 규정안에서 더 보호하고 자유롭게 하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주 아마존, 악마존 같지만 고객과 셀러를 더 많이 생각하고 고려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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